로푸드(날음식): 첫 입에 반하다

아리야나 테쟈 솔(Aryana Teja Solh) 저술 

로푸드 혹은 “썬푸드(sunfoods)”에는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의 모든 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이 포함됩니다. 로(Raw) 라이프스타일의 혜택은 맑은 정신, 에너지 증가, 체중 감량, 소화력 증진, 면역력 증진, 광이 나는 피부 그 이상으로 다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설거지하는 것조차 쉽게 만들어준답니다! 하지만 로푸드를 먹는 것의 가장 눈부 이점은 바로 깨무는 모든 것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이죠.  

 

8년 전, 제가 처음 비건 로푸드 식단을 먹기 시작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로푸드가 건강하고 있어 보인다고 말해줘서가 아니라, 제 스스로 맛과 건강함을 느껴서랍니다. 오렌지 생강 드레싱을 곁들인 붉은색과 녹색의 양배추 샐러드와 아보카도로 첫 로푸드 식사를 즐겨보려고 했던 때가 떠오르네요. 푸크시아의 아름다운 생생한 색감과 녹색 올리브가 그릇 안에서 어울리는 것을 넋을 잃고 내려다보던 저는 포크를 내던지고 이 선한 음식을 손으로 떠먹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가 문득 “지금 내가 먹는 이 모든 것은 내 몸에 좋을 거야!”라는 생각이 떠올랐죠. 머지않아 제 얼굴에는 커다란 미소가 피어올랐고, 이 미소가 한쪽 귀에서 다른 쪽 귀에까지 걸렸습니다. 그리고 킬킬거리는 웃음을 내뱉던 저는 뱃속 깊은 속에서부터 우레와 같은 웃음소리를 내뿜었죠. 그게 전부였답니다. 저는 사랑에 빠졌어요. 마치 물을 처음 발견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진짜로 물을 발견한 것과 같았습니다.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영양분과 수분이 가득한 물 말이에요.

 

왜 날 것인가요?

식사를 하고 나서 10컵의 물을 마실 수 있을 만큼 너무도 목이 말랐던 상황을 겪은 적이 있나요? 음식을 조리할 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수분입니다. 이 때문에 파스타 한 접시를 다 먹고 나서 몸에 수분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이죠. 하지만 날음식은 태생적으로 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흙에서 바로 난 음식이기 때문에, 이를 먹고 나서는 물을 덜 찾게 됩니다. 지구의 물 공급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물이 많은 환경에서 사는 음식을 먹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물을 제외하고, 조리 과정에서 또 사라지는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음식이 주방에서 요리될 때 그 향이 얼마나 좋은지 아시죠? 사실 이것은 모든 영양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랍니다! 음식에 120℃ 이상으로 열기를 가하면, 산소, 효소, 그리고 물이 파괴돼 미네랄을 섭취하기 어렵게 만들고 우리의 몸에 비축돼 있던 효소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해 소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 효소들은 본래 세포를 재생하고 몸속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효소는 음식, 소화, 신진대사의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음식 효소는 모든 로푸드에 존재하며 열매를 익게 해주는 것이랍니다. 소화 효소는 소화 과정에서 분비되며 음식을 잘게 쪼갭니다. 신진대사 효소는 몸의 장기와 세포, 조직이 건강하게 기능하도록 책임집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효소가 전혀 없다면, 몸은 저장해 두고 있던 소화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소화 효소가 고갈되면 몸은 비축해둔 신진대사 효소를 끌고 와야 하죠. 이는 면역력 약화와 감퇴의 주요 요인이 된답니다.

 

로푸드는 풍부한 양의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영양소를 생물학적으로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고, 쉽게 흡수될 수 있는 형태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반박할 수 없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에서 바로 난 음식을 먹으면 그 지능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답니다. 

 

과식의 진실 

과식에는 육체적, 감정적, 영적 요인이 존재합니다. 생리학적 관점에서 과식은 그저, “어… 저기.  방금 나한테 뭘 준 거야? 방금 그게 영양분이 많거나 그런 거야? 글쎄, 난 아무것도 흡수하지 못했거든! 그러니까 좀 더 먹어줄래?”라고 몸이 우리에게 말하는 한 방법입니다. 음식이 조리되면, 그 안의 분자 구조가 변경돼 소화관이 그것을 항상 음식으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혈액에서 영양분 밀도를 확인하는 뇌의 부분이 영양분을 충분히 감지하지 못해 몸에게 아직 영양분이 더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미네랄과 효소가 부족한 가공된 음식은 아주 중독적일 수 있습니다. 비만인 사람의 몸은 사실 영양분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며, 해결책은 열량이나 식단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애(愛), 교육, 그리고 미네랄이 풍부한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가장 굶주린 것은 사랑과 인간과의 유대감입니다. 음식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고 나쁜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우리에게 밥을 먹여주면, 우리는 그 음식을 위안과 보살핌 받는다는 원초적인 느낌과 연결합니다. 이러한 음식에 관해 우리가 스스로를 부정한다면, 스스로가 사랑을 빼앗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음식 각인”을 인지하는 것은 천천히, 하지만 자연스럽게 이 연결성을 사랑받는다는 기분으로 변화시킵니다.

 

소화

몸에 좋다고 알려진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는 있지만, 결국 진짜로 영양분이 되는 것은 우리가 제대로 소화하고 흡수하는 음식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소화에 관해 이해해야 할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을 몸이 액체로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푸드를 흡수하는 데는 하루에 두 잔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조리된 음식을 잘게 쪼개는 데는 평균 7.5L의 물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소화하는 데는 몸의 에너지가 90%나 쓰인답니다. 그러니 점심을 먹은 후 일주일 내내 잘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이죠.

 

용이한 소화를 위한 간단한 4단계

 

  1. 동시에 음료를 마시고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세요. 음료를 마시면 몸은 특정한 신호를 받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몸은 이것과 완전히 정반대의 신호를 받게 됩니다. 두 활동을 동시에 하면, 서로 반작용을 하는 것이죠.
  2. 숨을 쉬세요! 깊이 호흡하는 것은 몸의 세포에 영양분을 주고, 내부 장기를 정화하고, 마사지해줍니다. 매번 식사를 하고 난 후, 열 번의 깊은 심호흡 연습하세요.
  3. 하루에 한 번 갈아 만든 요리를 식사로 섭취하세요. 신선한 채소 주스, 생 수프, 혹은 스무디를 마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몸이 영양분을 더욱 빨리 섭취하고 음식을 잘게 쪼개는 데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오이, 셀러리, 사과 주스를 마셔보세요.
  4. 어떤 음식들은 소화를 위해 같이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적절한 음식 조합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간단한 인터넷 검색으로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단백질

채식 위주의 식단에 관해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단백질은 어떻게 섭취하죠?”입니다. 적절한 교육만 받으면, 채식 위주의 식단에서 풍부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건강해지려면 동물에게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집단적 믿음이 완전히 현실적인 진실은 아닙니다. 스피룰리나는 세계에서 가장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90%의 흡수 가능한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육류나 생선 혹은 달걀을 합친 것보다 더욱 많은 수치입니다. 녹색 잎, 햄프 씨드(hemp seed), 벌꿀 화분(bee pollen), 그리고 청록색의 해조류에도 단백질이 있습니다. 견과류와 씨앗에도 마찬가지이죠. 

 

하지만 진실은, 건강한 몸의 열쇠는 단백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 단백질 구성요소입니다. 단백질이 흡수되면, 몸은 이들을 아미노산으로 쪼개고 이 아미노산을 우리 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단백질 형태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채소를 먹으면(모든 채소가 그렇지만), 소화와 신진대사 작용에서 아주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절약하게 됩니다. 이로써 더욱 가벼움을 느끼고 하루 중 더 많은 시간을 진정한 의미를 따르고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데 쓸 수 있죠. 낮잠을 잘 시간이 줄어들고 기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랍니다!

 

모든 것은 기쁨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제게, “날음식을 먹으면,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음식을 다 포기해야 하나요?”라고 종종 묻곤 합니다. 제 대답은 언제나, “당연히 아니죠!”랍니다. 로푸드는 가장 자연적인 것의 풍족함과 그것으로 회귀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니 무언가를 빼려고 하지 말고 추가하려고 해 보세요. 누구든 슈퍼푸드 스무디로 아침을 시작하고 밝은 녹색의 샐러드를 매일 즐기는 것에서 이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저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랍니다. 처음에는 몸이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법의 약 같은 것은 없죠. 평소에 먹던 것에서 무언가를 없애기보다는, 천천히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식품을 식사에 추가해보세요. 몸은 우리가 제공하는 것을 갈구하기 마련입니다. 식단에 더욱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소개하면 우리의 몸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이 음식들을 더욱 원할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소시지로 가득 찬 요리는 잊어버리고 아침 식사로 스무디 볼을 바라게 될 것이랍니다.

 

대자연은 인간이 활발하게 성장하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왔습니다. 맛, 식감, 색상,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모두 로푸드에 들어있답니다. 로푸드는 느낌도 좋고 맛도 좋으며 몸에도 좋죠! “로푸드”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작게 자른 셀러리 더미일지도 모릅니다. 대신, 신선하게 갓 간 후추에 굴린 마카다미아 치즈볼이 올라간 참깨 올리브 빵을 한 입 먹어보는 것으로 작은 실험을 한 후 다시 생각해 보세요. 명심하세요. 규칙은 없답니다. 특히 로푸드에 관해서라면, 주방에서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만큼 세심하게 로푸드를 다룰 수 있죠.   

 

추천 읽을거리  

데이비드 울프(David Wolfe)의 썬푸드 식단 성공 시스템(The Sunfood Diet Success System)

가브리엘 쿠센 박사(Dr Gabriel Cousens)의 의식적으로 먹기(Conscious Eating)

빅토리아 부텐코(Victoria Boutenko)의 로 패밀리(Raw Family)

아니 표(Ani Phyo)의 아니의 로 키친(Ani’s Raw Kitchen)

줄리아노(Juliano)의 로: 조리하지 않은 책(RAW: The UNcook Book)

로버트 모스 박사(Dr Robert Morse)의 디톡스 미라클 자료집(The Detox Miracle Sour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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